롯데쇼핑, 한샘 인수 위해 2995억 출자…하이마트·롯데건설과 시너지 노린다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9월 10일 11시 44분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설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롯데쇼핑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IMM 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PEF에 2995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하고 IMM PE에 출자확약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이날 IMM PE로부터 해당 PEF에 대한 참여를 확정 받았다. IMM PE는 앞서 지난 7월 한샘의 지분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설립하는 PEF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해 왔다. 롯데쇼핑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해당 PEF에 단일 SI로 참여하게 되었다.

한샘은 국내 인테리어·가구·리모델링 업계에서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쇼핑은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샘과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IMM PE의 경영권 인수 PEF에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쇼핑은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이 스마트홈,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인 롯데 하이마트, 롯데건설 등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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