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사업 현안을 집중적으로 챙겨온 이 부회장의 출소 후 첫 공식 외부일정이다.
김 총리와 이 부회장은 이날 함께 SSAFY 온라인 교육 현장을 참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2호 기업으로 참여한다. 삼성은 이날 지역 청년 등에 대한 SSAFY 교육 대상 확대 등 구체적인 사업 변화 방안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은 이 부회장 출소 후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분야 등 미래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240조 원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삼성의 사회적 기업 책임(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AFY의 전국 단위 확대 및 사업규모 확대도 약속한 바 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삼성의 한 해 사회공헌활동 예산 중 가장 많이 투자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프로그램이다. 이 부회장이 2018년 발표한 ‘동행’ 비전에 따라 그해 8월 시작했고, 정부도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SSAFY를 모범 사례로 꼽아왔다.
앞서 김 총리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라야 하지만 이미 가석방된 이 부회장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며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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