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전문 기업 키파운드리(대표이사 이태종)는 기존의 환경·안전·보건에 주안점을 두었던 ESH(Environment·Safe and Health) 보다 더 포괄적이고 사회 기여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내포된 ESG(Environment(친환경)·Social(사회적 책임)·Governance(지배구조 개선)) 활동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용 반도체의 수요가 확대 돼 공급 물량을 늘렸다. 최근에는 8인치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맞춰 공장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설비 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승하는 가동률만큼 공정 가스(SF6, PFCs, HFCs 등)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설비 증설에 따른 인프라 구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이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조기 확보하고, 감축을 위한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파운드리는 특히 각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있는 PFC(Perfluorinated Compounds·과불화화합물) 저감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에서 사용하는 온실가스인 C2F6(플루오린)을 온난화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C3F8(과불화프로판)으로 대체하고, 사업장 인근 광역 소각시설에서 생산한 소각열(스팀)을 공급받아 재사용함으로써 도시가스(LNG) 연료 사용량을 기존 7000kNm³에서 800kNm³으로 감축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PFC 사용 장비에 저감 설비인 플라tm마 스크러버를 지속적으로 설치하여 지난해 연 8만 톤을 감축했으며, 연간 약 15만 톤 감축을 목표로 이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의 청정도를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도로 정제된 물인 초순수(DI, Deionized water)를 사용하는데, 각 공정 전후 씻어내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초순수의 57%를 재사용 하고 있으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폐기물의 재사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개선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종 대표는 “2016년 산업자원부와 에너지 절약 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하여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 활동에 대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 막중한 시대임을 느끼며 다방면으로 ESG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키파운드리는 ESG를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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