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분양 비중 5년 만에 최고…서울은 38.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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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가운데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R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8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총 19만8958가구 중 16만48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구 비중은 82.9%로 2016년(87.6%)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81.3%)과 지방(84.3%) 모두 일반분양 비중이 80%를 웃돌았다.

다만 서울의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한참 떨어졌다. 시도별로 Δ세종 ? 전북 ? 제주 100% Δ강원 96.9% Δ충북 94% Δ경북 92.7% Δ경기 87.2% Δ대구 85.8% Δ광주 75.9% Δ인천 74.2%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38.7%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서지 못했다.

부동산114는 “서울 분양물량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는 연내 남은 분양물량의 절반 정도가 정비사업 분양이라면서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작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총 25만254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가운데 11만4834가구(45.5%)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 비중은 올해 앞서 분양한 것(26.8%)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연말까지 정비사업 물량 비중이 90%에 달한다”며 “수요자들이 원하는 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남은 기간에도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