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티머니와 ‘앱미터기 탑재’ 제휴… 내년 택시 전용 니로EV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9월 14일 15시 33분


기아, 내년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 출시
현행 니로EV 기반… 실내·승하차 편의 개선
티머니 하이브리드 앱미터기 도입
기존 전기식·GPS 혼합 미터기 시스템
“택시 승객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발굴 추진”

기아는 운송 결제 서비스 업체 티머니와 ‘앱미터기 탑재’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내년 출시 예정인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의 통합 단말에 티머니 하이브리드 앱미터기를 적용하고 향후 티머니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은 택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차량이다. 실내 공간을 확장하고 승하차 편의를 높인 전기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측은 현행 니로EV를 기반으로 택시 전용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택시 버전은 기존 모델로 판매한 적이 있다. 기아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소비자 판매를 위한 신형 니로EV를 출시하고 구형 기반 택시 버전 니로EV를 동시에 판매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을 기아가 추진 중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의 출발점으로도 보고 있다.

여기에 티머니와 협약에 따라 앱미터기와 호출&배차 앱, 내비게이션 등 택시 영업에 필수적인 기능이 탑재될 통합 단말이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에 적용된다. 특히 앱미터기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활용해 차 위치와 이동거리, 이동시간 등을 계산해 택시 요금을 산정하는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기존 전기식 미터기가 바퀴 회전수에 따른 펄스(전기식 신호)를 이용해 요금을 산정하는 것보다 진화된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니로EV 택시에 탑재되는 티머니 하이브리드 앱미터기는 GPS 정보를 기본으로 활용하면서 터널과 지하주차장 등 GPS 수신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바퀴 회전수를 기반으로 거리를 산정한다. 이를 통해 정보 오차를 최소화하는 원리다.

택시 사업자는 앱미터기 사용을 통해 전기식 미터기 구매와 수리, 요금 업데이트, 검사 등에 소요되는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탑승객에게 보다 정확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아 측은 앱미터기 탑재 협업을 시작으로 결제와 호출 서비스 등 택시 사업자와 탑승객 모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티머니와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대 기아 기업전략실장 전무는 “티머니와 제휴를 통해 하이브리드 앱미터기와 더불어 택시 승객을 위한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할 것”이라며 “택시 영역 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함께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최초 택시 전용 서비스 플랫폼에 티머니 하이브리드 애비터기가 탑재돼 맞춤형 서비스 개발의 첫 발을 딛게 됐다”며 “택시가 승객 편의와 승차 만족을 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아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의 성공적 론칭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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