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잠못드는 서학개미…주목할 이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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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8일 07시 36분


코스피가 사상 최대인 3000을 넘는 등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주식 관련 서적이 놓여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코스피가 사상 최대인 3000을 넘는 등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주식 관련 서적이 놓여있다. 2021.1.19/뉴스1 © News1
한국 증시가 추석 연휴기간 중 3거래일동안 휴장하지만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잠 못 이루는 밤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했던 S&P500 지수가 9월 들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연휴 기간 중 최대 이벤트는 21~22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이번 FOMC에선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의 구체적인 시기 공개,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2일 휴장하는 국내 증시와 달리 미국 증시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 기간 미국에서는 FOMC 개최 결과, 주택관련 지표 등이 발표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고용지표 부진 이후 테이퍼링이 늦춰질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9월 FOMC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슈는 이미 ‘상수’가 됐다”며 “위드 코로나로 접어든 현재 연내 테이퍼링 가시화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는데, 결국 향후 경제성장률 및 금리인상 시기, 속도와 관련한 연준의 선택이 시장에 더 파급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주택 관련 지표로는 21일 건축허가 및 주택착공에 이어 22일에는 기존주택판매 지수가 공개된다. 추석 연휴 직후인 24일에는 신규 주택 매매 지표가 나온다.

한편 한국투자, 미래에셋, NH투자, 삼성, 대신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하고 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서학개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은 20~ 22일 3일간 ‘뱅키스 해외주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거래금액 3000만원 이상 고객과 누적 거래액 상위 3명을 대상으로 각각 아르셀로미탈(약 32달러)과 아마존(약 3450달러) 주식 1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연말까지 해외주식을 1회 이상 매매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넷플릭스, 나이키, 테슬라 등 미국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경험이 없는 고객에 한해 최대 100달러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 시장에서 거래시 온라인 수수료를 0.07%만 적용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자 중 추첨을 통해 구글, 테슬라, 애플 등 4개 종목을 10년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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