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뜨는 종목은?…백화점·화장품 ‘최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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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8일 07시 39분


더현대 서울 인더숲 팝업스토어(트위터 @INTHESOOP_TV)©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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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2차 접종 시기도 앞당겨짐에 따라 대면 서비스를 주로 하는 백화점, 유통, 화장품, 항공 업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경기민감 업종을 ‘위드 코로나’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았다.

◇2차접종 70% 시기 앞당겨질 듯…위드코로나 기대감 성큼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 상향과 함께 백화점, 유통, 화장품, 항공 등의 업종이 ‘최선호주’로 잇따라 추천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잡히지 않았고 확진자도 연일 2000명 안팎으로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백신 2차 접종자 완료자가 국민의 70% 수준을 넘어서게 될 경우 정부가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기준으로 전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추진단은 1차 접종 후 6주 뒤(아스트라제네카는 8주 뒤)에 2차 접종을 하던 기존 일정을 조정해 2차 접종 대상자의 경우 잔여백신을 이용해 화이자는 3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로 접종간격을 단축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마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잔여백신 허용에 따라 전국민 7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치는 시기도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2차 접종 완료 비율이 국민의 70% 이상이 될 경우 정부는 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하고 방역 방침도 전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임이나 실내 영업 등에서 제약이 대폭 완화되는 것이다.

◇코로나에 타격 입었던 백화점-화장품, 위드코로나 수혜 예상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인터참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색상의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화장품, 헤어, 네일용품 및 액세서리, 에스테틱 등 화장품 뷰티 전시회인 인터참코리아는 17일까지 계속된다. 2021.9.15/뉴스1 © News1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인터참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색상의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화장품, 헤어, 네일용품 및 액세서리, 에스테틱 등 화장품 뷰티 전시회인 인터참코리아는 17일까지 계속된다. 2021.9.15/뉴스1 © News1
증권가는 유통-화장품-의류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백화점이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피해를 입은 유통 채널 중 하나로 꼽힌다. 올 들어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으나 7월 중순 이후 4차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추가 확산이 억제되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 의류 소비에 따른 백화점 성수기, 해외 여행 회복 지연에 따른 소비 이전 효과, 백신 접종률 상승, 면세점 펀더멘털 개선 등 실적 모멘텀이 충분하게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벗을 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화장품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화장품은 올해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연말 위드 코로나 시기로 접어들 경우 내수 색조 소비 회복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금투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여행이 재개된다면, 면세점 채널 판매 회복으로 화장품 업종의 계단식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대 중국 브랜드력이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뿐만 아니라, 코스맥스, 한국콜마, 연우, 클리오 등 중소형주까지 높은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린아 이베스트 연구원도 “화장품 업계의 리오프닝 효과는 국내 시장 회복보다는 여행 재개와 중국 관광객 매출 활성화, 중국 현지 매출 성장에 익스포저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회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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