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세종 주택 시장에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한 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세종 주택 시장의 상승 배경 중 하나가 ‘행정수도이전론’이었기 때문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에는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명시하고, 나머지 필요한 사항은 국회 규칙에서 정하도록 했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하며 침체한 세종 부동산 시장이 이번 국회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로 다시 상승을 위한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눈치다. 세종 아파트값이 올해 상반기까지 기록적인 상승을 보이다 지난 6월부터 하락 전환, 그 폭을 키우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의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68.5(1월)에서 97.1(12월)까지 무려 28.6 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한 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44.93%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가장 최근 조사인 8월까지는 -0.15p(6월), -0.21p(7월), -0.29p(8월) 등 내리 하락하며 낙폭을 키워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침체를 두고 ‘부동산 하락장의 전조’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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