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고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일본의 도요타를 비롯해 중국 하이얼, 텐센트 등에 비해서도 브랜드 영향력이 낮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브랜드 컨설팅 기관 월드브랜드랩(World Brand Lab)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브랜드’(Asia‘s 500 Most Influential Brands of 2021)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6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해 바뀌지 않았다. 월드브랜드랩에 따르면 ’아시아 500대 브랜드‘ 명단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6년 연속으로 삼성전자는 ’톱(Top)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진 4년 연속으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2016년에 5위로 추락한 이후 Δ2017년 4위 Δ2018년 5위 Δ2019년 7위 Δ2020년 6위 Δ2021년 6위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이어 일본 기업은 134곳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했다. 1년 전에는 일본 기업 수가 136곳이었으나 올해는 2곳 감소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1곳 늘어난 50곳을 기록해 점유율 10%로 집계됐다. 이밖에 Δ인도(30곳) Δ대만(24곳) Δ싱가포르(23곳) Δ홍콩(21곳) Δ호주(14곳) Δ태국(8곳) ΔUAE(7곳)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드브랜드랩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자 출신으로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로버트 먼델(Robert Mundell) 컬럼비아대 교수가 설립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월드브랜드랩은 Δ시장 점유율(market share) Δ브랜드 충성도(brand loyalty) Δ글로벌 리더십(global leadership) 등의 지표를 토대로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3가지 기준 외에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ESG 등급‘도 랭킹에 반영했다고 월드브랜드랩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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