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산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본사인 씨티그룹은 올해 3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아시아의 기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환경 금융 성장세에 대해 강조했다.
이런 기조에 발맞춰 한국씨티은행은 ‘베스트 ESG 뱅크’를 올해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ESG 금융’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국내 대기업 재무 담당 임원과 씨티의 글로벌 ESG 전문가들 간의 화상 회의를 열고 있다. 국내 대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ESG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올해 2월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한국 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 에너지 및 그린 모빌리티 분야에 대해 우대 조건으로 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 정책기관들의 ESG 관련 해외 자금 조달에도 선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ESG 채권의 일종인 ‘그린본드’(녹색 채권) 형태로 해외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다수의 국내 은행과 정책기관들도 ESG 형태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서도 한국씨티은행은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국내 민간 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다. 이를 비롯해 한국씨티은행 전체 임원 14명 중 6명이 여성이다.
올해 6월에는 유 은행장 등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ESG 협의회’를 발족했다. ESG 협의회는 ESG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높이고 ESG 콘텐츠 및 상품 제공 등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BYOC(Bring Your Own Cup)’ 캠페인 등 의미 있고 실천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참여형 사회공헌 △장기적 사회공헌 △선도적 사회공헌 등 3가지 운영 원칙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자선 이상의 기여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겠다는 게 씨티은행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순히 기부금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비영리 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세계자연기금(WWF)과 기후행동 파트너십 ‘내일을 위한 변화’ 프로그램 후원 협약을 맺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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