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ESG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ESG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한국투자 글로벌착한기업 ESG증권투자신탁(주식)’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9년 3월 선보인 이 펀드는 ESG 관련 기업들로만 구성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자산으로 편입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쓴다.
ESG 투자는 기업의 매출이나 수익성 같은 재무 요소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 요소까지 고려해 투자 대상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ESG 평가등급이 높은 착한 기업일수록 실적이 좋고 배당 수익률이 높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ESG 펀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투자 글로벌착한기업 ESG펀드’는 ESG와 관련한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한다. ESG라는 이름을 직접적으로 내건 ETF뿐 아니라 환경, 전기차 등 ESG 관련 테마에 투자하는 여러 ETF를 고루 담고 있다.
다만 ESG 관련 ETF라고 하더라도 ESG 관련성이 적거나 자산 규모, 유동성 기준 등이 떨어지면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예를 들어 환경보호 ETF로 분류됐다고 하더라도 투자 대상으로 혁신 기업 등에 초점을 맞출 경우 ESG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식이다.
또 ESG 연관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를 평가해 자산으로 편입한다. △ESG 등급(ESG Rating)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계량화한 수치(ESG Sustainable Impact Metrics) 등을 주요 참고 지표로 삼는다. ESG 부문별로 확인 항목을 선정하고 산업별로 각 항목에 대한 가중치를 정해 각 기업의 ESG 점수를 계산한다. 투자 가치, 신규 트렌드 등 정성적인 평가도 거친다. 또 특정 국가 및 사업 분야에 편중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한국투자 글로벌착한기업 ESG펀드’는 국내 최초의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다. EMP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식 등 가격 변동이 큰 자산 대신 다양한 상장지수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 포트폴리오 운용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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