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20일 물러난 고승범 전 금통위원(현 금융위원장) 후임에 박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6∼2007년 미국 볼티모어카운티 메릴랜드대(UMBC) 경제학과 조교수로 재직했다. 한은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2015∼2019년)과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2019∼2021년)으로도 활동했다. 한은은 “박 후보자는 가계부채와 거시경제 분석과 관련해서도 뛰어난 연구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가 임명되면 2014년 함준호 전 위원(당시 50세) 이후 가장 젊은 금통위원이 된다. 박 교수의 성향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린다. 고 전 위원은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 성향’(긴축 선호)을 보였다. 금통위원은 한은 총재 등이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2023년 4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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