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하며 장중 301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도 1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1포인트(1.37%) 하락한 3026.8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2.61포인트 내린 305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에는 3015.01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26일(3012.79)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8억원, 316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개인은 4144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900원(1.21%) 내린 7만3200원을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도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그외 NAVER(-1.42%), LG화학(-0.64%), 카카오(-1.27%), 삼성SDI(-1.67%), 현대차(-3.00%), 셀트리온(-3.28%), 기아(-2.34%), 카카오뱅크(-3.36%)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파란불을 켜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한국 증시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직까지 본격적인 실적 시즌 진입에 들어가지 않은 만큼, 매크로 악재 영향력이 여전히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
코스닥 지수는 12.80포인트(1.28%) 내린 990.4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2억원, 36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1397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 넘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도 2.70%(1만2600원) 내린 4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1.62%), 에이치엘비(0.18%), 펄어비스(6.97%) 등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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