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주식을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거래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5일 03시 00분


[투자 돋보기]KB증권 출시 ‘글로벌 원마켓’
서학개미 늘며 계좌 100만개 돌파… 주문시점 환율 적용해 위험 최소화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면서 해외 주식을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KB증권의 ‘글로벌 원마켓(Global One Market)’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2019년 1월 출시된 글로벌 원마켓은 올해 8월 말 현재 계좌 수 100만 개를 돌파했다. 글로벌 원마켓은 한국, 미국, 중국A(후강퉁, 선강퉁), 홍콩,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6개 시장의 주식을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 증거금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식을 하나의 시장처럼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해외 주식 투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글로벌 원마켓을 통해 해외 주식을 거래하면 해당 주식의 외화 현재 가격과 원화 환산 현재 가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주문 시점의 실시간 기준 환율을 적용(미국 시장은 다음 날 아침 환율 적용)해 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한국 주식을 매도한 뒤 한국보다 결제일이 하루 빠른 중국 주식을 당일에 매수하면 결제일 차이로 발생하는 결제대금 이용료도 부과하지 않는다. 기존 통합 증거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러 통화로 거래하기 때문에 원화 증거금의 경우 1회, 다른 통화 증거금의 경우 2회의 환전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때 국가 간 교차 거래를 하면 매매 수수료에 비해 환전 수수료가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달리 글로벌 원마켓은 내부 환전을 거치더라도 거래 시점의 매매 기준율을 이용해 원화만을 징수하고 반환해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른 가격 요인의 개입 없이 실시간 기준 환율이 적용된 정확한 원화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KB증권은 글로벌 5대 시장(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을 대상으로 ‘해외 주식 서버 자동 주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전에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 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파악해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주문이 전송된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KB증권은 글로벌 원마켓뿐 아니라 업계 최고 수준의 해외 주식 거래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환전#수수료#원화#글로벌 원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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