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관리대상 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도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줄여야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대상 기업 350곳(응답 12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도하다’는 응답이 6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출권 구매나 규제 강화 대응 등 부담이 증가한다’(39.5%)거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하에서 감축 여력이 한계가 있다’(34.9%)는 이유에서다. 응답 기업의 84.1%는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답했고, 35.3%는 산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감축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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