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밤 6700만원대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가격을 회복하며 7000만원 안팎을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잠시 숨을 고르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시기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13일 오전 8시50분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4% 내린 695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1.83% 하락한 696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71% 내린 5만6236달러다.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날 71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새벽 한 때 6700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후 가격을 회복하며 다시 7000만원 안팎의 흐름을 유지 중이다.
이날 코인360에 따르면 암호화폐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암호화폐 뿐 아니라, 카르다노(ADA), 엑시인피니티(XRP), 도지(DOGE) 등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얼터너티브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의 내림세도 두드러진다.
한편, 승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며 기대감을 키웠던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EC는 이번달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 인베스코 비트코인 전략 ETF, 반에크 비트코인 전략 ETF, 발키리 비트코인 전략 ETF의 출시 승인을 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번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주 동안 35%가량 상승했다.
미국의 투자리서치 회사 CFRA의 로젠블루스 뮤추얼펀드 리서치 수석 이사는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먼저 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에크, 프로샤레스, 인베스코, 발키리, 갤럭시디지털 등은 모두 비트코인 선물 ETF를 신청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운명은 이달 중후반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젠블루스 이사는 “규제환경이 더 명확해 질때까지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승인은 내년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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