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 분야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구매의도 점수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의도 점수는 소비자가 해당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의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높으면 구매 확률도 올라간다.
13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구매의도 점수의 상승은 해당 브랜드의 경쟁력이 실제로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기업에 중요한 성과 요인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2021년 국가브랜드경쟁력 조사에서 ‘베이커리’ 업종이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준중형자동차, 전기밥솥, TV 순이었다.
베이커리 업종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전년 대비 2점 상승한 83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뚜레쥬르(75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1, 2위 간 브랜드 경쟁력 격차는 올해 8점 차로 더욱 벌어졌다.
올해로 10년째 베이커리 업종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1위를 차지한 파리바게뜨는 올해 제조와 서비스 부문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NBCI를 보였다. 전년과 비교해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충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자동차 업종은 아반떼와 K3 등 2개 브랜드가 조사됐다. 두 브랜드 모두 2점씩 상승한 가운데 아반떼가 80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K3는 7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 2위 간 격차는 전년과 동일하다. 18년 연속 준중형자동차 1위를 기록한 아반떼는 올해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에서 2점씩 상승했다. 또 브랜드 성과인 구매의도와 충성도 역시 각각 3점, 2점 상승하며 1위 브랜드로서의 강세를 보였다.
전기밥솥 업종의 NBCI는 79점으로 전년 대비 1점 올랐다. 브랜드별로는 쿠쿠가 80점을 유지하며 제조업 부문 조사 브랜드 중 높은 경쟁력을 기록했다. 2위는 쿠첸(77점)이 차지하며 각 브랜드 간의 격차는 전년의 4점에서 3점으로 줄어 점점 좁혀지는 모양새다.
TV 업종은 79점으로 전년 점수를 유지했다. LG와 삼성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전년도 TV 업종 단독 1위를 달성한 LG가 올해도 선두를 유지했다.
세부 항목에서 LG는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 모두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삼성은 이미지, 관계가 1점씩 하락했다. LG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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