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3분기 해외주식 106조원 보유 ‘역대 최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4일 09시 50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올해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897.2억 달러(약 106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결제금액은 1001.2억 달러(약 119조원) 규모에 달했다.

14일 예탁원에 따르면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직전분기(889.2억 달러) 대비 소폭(0.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분기(1036.4억 달러) 대비 소폭(3.4%)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97.2억 달러로, 최근 5개 분기 동안 지속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666.9억 달러로 직전분기(658.8억 달러) 대비 소폭(1.2%) 늘었다. 외화채권은 230.3억 달러로 직전분기(230.4억 달러) 대비 소폭(0.04%)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3.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유로시장, 홍콩, 일본,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3.4%를 점유했다. 직전분기 대비(539.3억달러) 소폭(3.1%) 상승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나스닥 기술주, 나스닥 대형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구성됐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666.9억달러)의 36.2%를 점유했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001.2억 달러로 직전분기(1036.4억 달러)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분기 기준 결제금액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올해 1분기(1575.6억 달러) 대비 36.5% 감소한 수치다.

외화주식은 812.6억 달러로 직전분기(792.3억 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외화채권은 188.6억 달러로 직전분기(244.1억 달러) 대비 22.7%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2%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0.3%를 차지하며 주식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직전분기(740.9억달러) 대비로는 소폭(0.9%)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의 순이다.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미국 주식으로 구성됐다.

나스닥 대형 기술주와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결제금액 상위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결제금액 1위 종목인 테슬라의 3분기 결제금액은 47.5억 달러로 직전분기(59억 달러) 대비 19.5% 감소했다. 매도금액이 매수금액을 추월해 순매도금액 4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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