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호실적과 현대제철의 역대급 전망은 중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 생산을 줄이면서 철강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올해 조강 생산량이 지난해 생산량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부터 중국의 조강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중국의 8월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8342만톤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톤당 230달러까지 치솟은 후 이달 톤당 110달러대로 하락했다. 철강의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떨어지면 철강 가격 역시 하락해야 하지만 또다른 원료인 강점탄 가격이 240% 이상 오르는 데다 수급불균형 현상도 이어지면서 철강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폐막하는 내년 3월까지 감산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강 가격도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4분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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