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임금 근로자 10명 중 3명은 한 달 평균 200만 원의 월급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 근로자는 2064만 7000명으로 이 가운데 월 평균 임금이 2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615만 3000명(29.8%)이었다.
구체적으로는 100만 원 미만이 205만 6000명(10.0%), 100만 원~200만 원 미만이 409만 7000명(19.8%)으로 임금 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급 200만 원을 채 받지 못했다. 이는 아르바이트 등 단기 임시직 근로자도 포함된 수치다.
한편 월급이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687만 5000명(3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0만 원~400만 원 미만은 366만 6000명(17.8%), 400만 원 이상은 395만 2000명(19.1%)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만 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1%포인트 상승했으며 400만 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중도 0.2%포인트 올랐다. 반면 100~200만 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은 2.8%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따져봤을 때 100만 원 미만 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27.5%)이었다. 그 뒤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4.9%), 농림어업(23.7%),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9.9%),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9.1%) 등이 자리했다.
100~200만 원 미만에서는 농림어업(37.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200~300만 원 미만에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1.2%)이, 300~400만 원 미만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26.1%)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400만 원 이상의 고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금융·보험업(41.3%),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40.8%), 정보통신업(38.8%) 등에서 비중이 컸다.
직업별로 봤을 때는 100만 원 미만 임근 근로자 가운데 ‘단순노무종사자’가 28.2%로 가장 비중이 컸다. 반면 400만 원 이상의 고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관리자’(80%) 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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