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창립 45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163억원 규모의 자사주 10만2795주를 임직원과 산하 계열사 직원들에게 45주씩 배분했다.
SK이노베이션도 회사의 보통주 총 46만2745주를 오는 29일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한 상태다. 처분금액은 약 1226억원 상당이다. 구성원 1인당 연봉의 약 20%에 해당하는 주식을 받는다.
SK텔레콤도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자사주 52만주를 임직원에게 100주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를 지급했다.
SK그룹이 이 같은 스톡 그랜트(주식 보상)에 나선 이유는 임직원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업무 성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도 있다.
주식 보상의 경우 구성원 스스로 주주가 돼 자발적으로 업무에 참여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차와 네이버, 카카오, 펄어비스, 동국제강 등도 자사주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나눴다. SK그룹은 이번 주식 보상과 관련해 주주환원정책 수립과 구성원들에게 1년 이상 장기 보유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SK그룹은 2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연례 행사인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한 해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해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각 계열사가 구축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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