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체 연화 기술’로 새 가치 창출…라피끄,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우수기업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0월 2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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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끄(대표 이범주)가 해양식물체 연화기술 적용 화장품으로 어가·어촌 지역의 지속 가능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해양수산부의 2021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사업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라피끄는 식물 소재를 추출 없이 화장품에 직접 첨가할 수 있는 식물체 연화 기술(SofTech)에 대한 원천기술을 선보인 화장품 ODM 전문 기업이다. 식물체 연화 기술이란 식물을 화장품에 직접 첨가해 유효성분을 거의 100%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식품을 직접 첨가함으로써 높은 피부효능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된 식물 소재의 형체를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라피끄는 기존 육상식물에 제한됐던 연화 기술을 김, 톳, 미역 등 해조류까지 확대 적용했다.

라피끄는 연화 기술을 통해 유해조류로 인식되어 왔던 괭생이모자반의 활용한 원료를 개발 중이다. 괭생이모자반은 제주와 전남지역에 주로 유입돼 서식하는데, 연안의 자연경관을 해치고 △악취 △선박조업 및 항해 방해 등으로 어업 전반에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농가에서 퇴비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년도에 비해 올해 수거량이 급증하면서 수거와 처리를 위한 새로운 활용 방법 필요했다. 라피끄가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는 셈이다.

연화 기술이 화장품 산업뿐 아니라 식품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라피끄는 해양식물을 재배 또는 채취하는 지역 어가와 협업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어가 매출의 다변화 및 수익 증대에 직접적인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범주 라피끄 대표는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세계 유일 화장품 제작 기술로 K-뷰티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화장품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기술을 활용해 지역 상생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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