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대 빈곤율 OECD 4위…코스타리카 1위·미국 2위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25일 11시 07분


급격한 고령화 영향도 있어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한국의 상대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누리는 일정 수준의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6명 중 1명인 것이다.

25일 OECD에 따르면 2018~19년 기준 한국의 상대 빈곤율은 16.7%로 조사 대상 37개 회원국 중 4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 6명 중 1명이 중위소득 50%에 미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해석된다. 상대 빈곤율은 전체 인구 중 기준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50%는 1인 가구 기준으로 91만 4000원, 2인 가구는 154만 4000원, 3인 가구 199만 2000원, 4인 가구 243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OECD SNS 캡쳐
OECD SNS 캡쳐

한국의 상대 빈곤율은 OECD 평균인 11.1%보다 5.6%포인트나 높았다. 우위는 코스타리카(20.5%·1위), 미국(17.8%·2위), 이스라엘(16.9%·3위) 순이다. 한국 뒤로는 일본(15.7%), 이탈리아(14.2), 영국(12.4%), 캐나다(11.6%), 프랑스(8.5%) 등이 줄 지었다.

한국의 높은 상대적 빈곤율은 급격한 고령화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43.4%(2018년 기준)로 OECD 평균(15.7%)의 약 3배에 달했다. OECD 회원국 최고 수준이다.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중장년층이 고령화하면서 상대 빈곤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상대 빈곤율이 낮은 국가는 북유럽 중심으로 핀란드(6.5%), 덴마크(6.1%), 아이슬란드(4.9%) 등이 차지했다.

  • 좋아요
    2
  • 슬퍼요
    2
  • 화나요
    1

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1-10-25 13:35:21

    그러니까 돈잘버는 기업들하고 잘먹고 잘사는놈들한테 세금 가열차게 먹여야지 이게불평등 해소 하는길이다

  • 2021-10-25 12:49:49

    룩셈부르크와 슬로베니아의 수준을 보면 조사의 신뢰성을 얼마나 인정해야 할 지 모르겠으나, 발표 순위로는 멕시코보다 못하고 '절대 지지 않겠다는 나라'보다 못하네.

  • 2021-10-25 13:47:06

    예전에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더 심할때는 어르신들 자살율도 매우 높았다. 노령연금하고 공공 일자리 덕에 그나마 개선된거다. 그런데 사정을 모르고, 공공 일자리라고만하면 생색내기 퍼주기라고 눈알을 부라리는 사람들은 정말 반성해야한다.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2
  • 슬퍼요
    2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