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 1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전 10시 수원 선영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여 분간 진행됐다.
삼성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고 소탈하게 하자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채 추도식이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 관련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이 회장의 흉상을 제작했다. 이날 추도식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 삼성 측은 “생전에 ‘인재 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써온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흉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흉상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추도식을 마치고 곧바로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제막식에는 이 부회장 이외에 사장단 5명만 자리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도 개설했다. 또한, 사내 게시판에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의 1주기 추모 영상과 신경영 특강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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