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SK그룹은 이날 오후 3시10분 경기도 이천 소재 SK하이닉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청년희망ON 프로젝트’ 네 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나와 김부겸 국무총리를 맞았다.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고 SK 측에서는 장동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함께했다.
SK그룹은 당초 연간 6000명 수준의 채용계획을 1.5배 수준으로 확대, 매년 9000명씩 3년간 총 2만7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매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우수 인재를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SK그룹이 선도하고 있는 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에 일자리가 집중된다. 최 회장은 ESG(사회적 책임 경영)을 천명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디자인할 인재 육성과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SK그룹은 이밖에도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Δ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하는 ‘SK 뉴스쿨(New School)’ Δ대학생의 관점과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청년 소셜이노베이터 육성 프로그램 ‘루키(LOOKIE)’ Δ청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지원하는 ‘SIAT(Smart IT Advanced Training)’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SK가 대한민국의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는데 오늘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도 SK다운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며 “취업난에 빠진 우리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업교육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혁신가 양성, 장애 청년 자립지원과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SK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매우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총리실 주도로 정부와 국내 대기업이 협의해 일자리와 국내 유망사업과 관련된 실무교육 등을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달 KT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LG그룹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날 SK그룹이 2만7000명 신규 채용을 약속하면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들이 약속한 일자리는 10만개를 돌파했다. 앞서 KT는 3년간 1만2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는 총 3만개 청년 일자리 창출, LG그룹은 3만명 직접 채용에 더해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발표했다. SK그룹까지 합하면 총 10만8000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총리실은 동참을 희망하는 다른 기업들과 순차적으로 협의해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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