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노르웨이 배터리 기업 ‘모로우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로 포스코케미칼은 모로우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배터리 소재 양극·음극재의 개발 및 공급을 추진한다. 모로우는 연간 전기차 70만 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노르웨이에 건설 중이다.
모로우는 포스코케미칼이 공급하는 양극·음극재를 활용해 배터리셀 공동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초부터 모로우에 양극·음극재 시제품을 공급하며 품질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모로우는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음극재 기술을 자사 배터리에 적용하고 포스코케미칼이 확보한 니켈, 리튬, 흑연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발판 삼아 안정적으로 배터리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노르웨이는 유럽 주요 국가 중 처음으로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완전히 중단한다. 전기차를 비롯해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올해 1∼9월 62.5%에 달한다. 모로우가 노르웨이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노르웨이에서 판매되는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7월 미국과 유럽에 법인을 세우기 위한 조직을 구성했고 8월에는 중국 업체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구성하는 니켈, 망간, 코발트 등으로 구성된 소재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각각 양극·음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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