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최 회장은 상주로서 역할을 할지, 조문을 통해 조의를 표할지 등을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최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상의 회장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고인에 대한 조의를 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왔다.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과 천식까지 앓아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로는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노소영 관장은 지난 4월 페이스북에 “한 마디 말도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어떻게 십여년을 지낼 수 있을까”라며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 때로는 눈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기도 하는데, 정말 하고픈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된다”며 장시간 투병생활을 이어온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