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무선 네트워크에 기반한 로봇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안정적인 통신망을 기반으로 스스로 작동하는 로봇을 활용해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렵거나 번거로운 일을 처리하는 미래가 한 걸음 가까워진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에 LTE 통신망이 적용된 약제 배송 로봇을 공급했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한 약제 배송 로봇은 일반 약품은 물론 항암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 위험한 약품을 하루 2번 배송한다. 단순 배송 업무를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직원의 업무 피로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는 매일 2번 약제 배송 업무에 직원 5명을 투입해 왔으나, 이번에 로봇을 투입함으로써 배송 횟수를 늘리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사람이 약품을 직접 배송하며 발생할 수 있는 병원 내 2차 감염도 차단할 수 있다.
이번에 양지병원에서 가동되는 약제 배송 로봇은 4층 약제부에서 출발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5¤8층 간호실로 이동한다. 관제 웹으로 호출,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한 로봇 서랍에 암호를 입력해야 열 수 있는 잠금 장치가 되어 있어 약제 분실의 위험도를 낮췄다.
이번 도입 사례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는 폐기물 운반 로봇, 살균·소독이 가능한 UV살균 로봇, 홍보가 가능한 사이니지 로봇,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과 손잡고 5G 원격 제어 로봇 실증… 공사 현장 3D 지도 제작에 활용
산업 현장에도 LG유플러스의 5G 망을 적용한 로봇이 도입된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손잡고 5G로 원격제어 하는 로봇을 실증했다. 활용된 로봇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사족보행로봇 ‘스폿(Spot)’이다. 로봇에 5G 라우터와 3D 레이저스캐너를 장착하여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통로를 촬영해 서버로 영상을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영상은 공사현장의 3D 지도를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실증을 통해 양사는 로봇이 보내온 영상을 조종사가 현장사무소에서 보고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5G를 활용하기 전까지는 와이파이(Wi-Fi, 2.4GHz)를 사용해야 했는데, 로봇이 땅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통신이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위해 5G 라우터에 고정 IP를 할당하고 경로에 제한 없이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로봇에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각종 산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GS건설은 해당 로봇을 건설현장에 도입해 유해가스 검출 등 위험지역 등에 투입했다. 현재 진행 중인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 공사 건설현장에도 5G 기반 로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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