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차세대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9일 03시 00분


[R&D 경영]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종 시설과 정보기술(IT)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이와 동시에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연구개발(R&D), 브랜드, IT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롯데 각 계열사들은 물류센터 공장 설비 전반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내년 초 충북 은암산업단지에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해외 선진 택배터미널을 벤치마킹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전환(DT) 기반 차세대 택배터미널로 구축할 계획이다. 규모는 14만5000m²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m², 지상 3층이다. 완공 시 일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00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설비는 약 1488m²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연구 개발한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활용한다. 이는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설비 투자다.

관련 설비는 롯데그룹 화학BU 소속인 롯데알미늄의 인천공장 내 부지를 활용해 2022년 상반기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 및 소재 가공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했으며 유럽 등 해외 국제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상용차, 드론 및 운송 수단 등에 적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은 여수 및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 원료인 나프타(Naphtha) 비중을 줄이고 LPG(액화석유가스) 사용량을 늘리는 원료 설비 효율화에 약 1400억 원을 투자한다. 국내 에틸렌 생산설비의 LPG 사용량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2022년 말까지 약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향후 에틸렌 설비 능력에 따라 최대 50%까지 원료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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