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활용 스마트공장, 세계 ‘등대공장’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9일 03시 00분


[R&D 경영]
LS그룹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공장’.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세계의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됐다. 등대 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활용에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는 공장을 뜻한다. WEF는 “IoT를 활용한 자동화, 머신러닝 등은 맞춤형 제품의 대량 생산을 하면서도 비용을 20% 절감했다”고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

WEF가 2018년부터 선정해 온 등대 공장에는 현재까지 전 세계 90개 기업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9년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다. LS일렉트릭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0억 원 이상을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투자해왔다. LS그룹은 “제조업의 새로운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임을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쾌거”라고 전했다. LS그룹은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을 오픈 플랫폼 ‘테크스퀘어’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등 동반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LS그룹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미래 핵심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으로 정한 뒤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진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LS그룹은 여러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해 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15년부터 임직원들에게 “경쟁사들은 디지털 전환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LS그룹도 이에 대응해 디지털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이 같은 주문에 따라 LS그룹 계열사들은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 ‘원픽’을 도입해 케이블 유통점이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LS니꼬동제련은 세계 2위 생산량을 갖춘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선보이며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스마트렉은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이며,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은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조회 및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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