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가 유니세프와 손잡고 어린이들을 위한 깨끗한 식수 제공에 나섰다. 옷 한 벌을 구매할 때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은 866L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데이즈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핏 포 칠드런(Fit for Children)’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상품 구매가 자연스럽게 기부활동이 되도록 하는 데 있다. 올가을부터 내년 봄·여름 시즌까지 판매되는 아동의류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유니세프 그립톡을 증정하며, 동시에 유니세프에 1000원이 기부된다.
상품 라벨에는 별도 QR코드를 삽입해 캠페인 취지를 알리는 유니세프 홈페이지에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적인 기부도 할 수 있다.
기부활동으로 확보된 기금은 식수정화제(오염된 물을 식수로 정화하는 알약) 구매 등 어린이 식수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1000원이면 알약 1개당 물 4L를 정화하는 식수정화제 216정을 구입할 수 있다. 행사 의류 한 벌을 살 때마다 깨끗한 물 총 886L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2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일 5세 이하 어린이 700명이 물로 전파되는 질병 때문에 생명을 잃는 상황이다.
앞서 데이즈는 지속 가능한 패션산업 구축에 동참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세계 최대 비영리 환경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 한국 본부와 협업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에는 협업 스포츠 의류 4개 품목을 폐기물 재활용 원사로 제작했다. 대표 제품 에코 베스트의 경우 한 벌 당 폐페트병 약 6병이 충전재로 사용돼 기획 물량 2만 벌로 환산 시 총 12만 개 폐트병을 재활용하기도 했다.
박민정 이마트 의류 팀장은 “고객들이 아이들을 위한 의류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자연스레 떠올려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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