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1인,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젊은이를 중심으로 셀프 인테리어 바람이 불고 있다. 스스로 실내를 꾸미는 이들은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가구를 찾기 마련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디자인이 독특하고 제품 회전율이 높은 리빙 브랜드가 각광받는 이유다.
샤바스(대표 김우용)는 이 트렌드에 발맞춰 패브릭 소파와 ‘푹잠’(푹 잘 자는) 토퍼를 선보였다. 패브릭 소파 라인업은 디자인이 현대적이고 가격은 합리적이어서 오픈마켓 쿠팡이나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 ‘오늘의 집’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중 가장 반응이 좋은 스칸디나 패브릭 3인용 팔걸이 소파는 초극세사를 직조한 아쿠아텍스 패브릭으로 만들어 생활 방수, 오염 차단에 유리하고 스크래치에 강하다. 원단 가격은 좀 세지만 그만큼 좋은 소재를 사용해 앉을 때 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소파 형태가 낮은 데다 색깔도 아이보리, 연한 그레이여서 공간을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까지 있다. 구입 시 함께 제공되는 스툴을 활용하면 마음에 맞게 변신이 가능하다. 분리해서 작은 테이블로도 쓸 수 있고 옆으로 길게 붙여 침대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소파 옆면에는 주머니가 달려 있어 휴대전화나 TV 리모컨같이 거실에서 자주 쓰는 물품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샤바스는 일본제 생활용품을 국내 백화점 등에 납품하는 유통업체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김 대표가 1997년 창업했다. 김 대표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대량 생산되는 국내 욕실용품을 보고 도전을 결심했다. 주로 대형마트에 납품하던 샤바스는 최근 5년간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돌파하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김 대표는 “소비자 및 이용자의 제품 리뷰를 철저히 분석해 대응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품 홍보에 주력하기보다 다른 취향과 개성을 지닌 고객 특성에 맞도록 제품을 개발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샤바스는 가성비 좋은 리빙용품을 소비자에게 꾸준히 전달하기 위해 홈 퍼니싱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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