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상생협력과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한 ‘2021 현대건설 기술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현대건설 임직원, 현대건설 기술공모전 참가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시행된 국내 최고의 건설기술 경연 대회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현대건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았다. 141개 국내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총 157건의 기술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적정성, 개발 필요성, 경제성, 창의성 등의 심사를 거쳐 총 15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원가 절감 기술 9건(토목 5건, 건축주택 3건, 플랜트 1건) ▲스마트 건설 3건 ▲친환경 3건이다. 이중 1건의 기술이 ‘최우수 기술’, 4건의 기술이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이번 최우수 기술로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복합촉매를 이용한 질소저감 수처리기술’은 낮은 전압의 전기와 촉매를 통해 물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미생물을 이용한 처리기술에 비해 처리공정이 단순해 수중 오염물질 처리비용을 약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세트이엔지 ‘열화학적 슬러지 가용화 기술’ 등 4개 기관이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경희대의 ‘건설 현장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탄소 저장 시뮬레이터와 탄소 저장 건설기술 개발’ 등 10곳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대학 및 연구기관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협의를 통해 연구비 및 연구개발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동반성장 협력기금을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받는다.
기술 아이디어 검증에 필요한 건설현장을 제공해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며, 검증 후 실효성이 입증될 경우 사업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2021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에 출품된 기술들이 우리나라 건설기술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며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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