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2분기 대비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 등록은 늘어 20만대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9월 기준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가 2478만대를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 13만6000대(0.55%), 지난해 말 대비 41만대(1.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3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40만7000대로 전분기 대비 7만1000대(14.8%)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47만7000대 대비로도 14.6%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울산 -27%, 경남 -19%, 인천 -18% 순으로 줄었으며 국산차의 신규등록 대수가 수입차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신규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33만1000대로 81.2%를 차지했으며 수입차는 7만7000대로 18.8%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누적 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지난 9월 11.7%로 증가했다.
사용 연료별로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전분기 대비 9.2% 늘어 누적등록대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한 반면 휘발유차는 0.6% 증가, 경유·LPG차는 0.2% 감소했다.
◇전기차 누적 등록 20.2만대…2018년 대비 3.6배↑
전기차 누적 대수는 2018년 말 5만6000대에서 지난 9월 20만2000대로 3.6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의 전기차가 9만2664대로 전체 46%를 차지했으며 전기차 보조금이 많은 인천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35.3%로 가장 높았다. 충북 24.1%, 부산 23.3% 등이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6만4000대로 81.3%를 차지했으며 화물차가 3만5000대(17.4%), 승합차 2400대(1.2%) 순이었다.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정책 등에 따라 2019년 1100대에서 지난 9월 누적 3만5000대로 증가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 43.8%, 기아 21.8%, 테슬라 15.6% 순으로 누적 등록 점유율을 보였다. 모델별로는 코나 일렉트릭 16.5%, 포터Ⅱ 10.3%, 테슬라 모델3 10.1%, 아이오닉 일렉트릭 9.2% 등이었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을 수립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하는 등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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