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 공유 기업 우버와 SK텔레콤의 티맵모빌리티가 손잡고 만든 ‘우티(UT)’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내놓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우티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티(UT)’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 앱과 우버 앱을 통합한 것이다. 국내 우티 이용객은 해외에서 우버를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외국에서 우버 앱을 사용하던 이용객도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내에서 우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우티는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는 대로 사전 확정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승객이 택시미터기에 따라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이용 요금을 확정하는 시스템이다. 우티는 택시 합승 서비스인 ‘UT 풀(Pool)’과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UT 플래시(Flash)’ 등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이용요금을 조정하는 탄력요금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맹택시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연내 가맹택시를 1만 대까지 확장하고, 내년에는 1만 대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톰 화이트 우티 대표는 “우티와 함께하길 원하는 전국 택시 기사를 아우르는 ‘오픈 플랫폼’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택시호출 3파전’도 전망된다. 가입자 2800만 명의 업계 1위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독과점 논란에 휩싸이면서 우티와 타다가 틈새를 노리고 있다. 타다는 금융 플랫폼 ‘토스’에 인수되면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우버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와 티맵의 한국 매핑(지도) 기술을 통해 기사와 승객에게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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