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코로나19 유행에도 오피스 빌딩 매매시장의 성장세는 지속했다면서 그 원인을 호텔과 리테일, 해외 부동산 상품의 부진에 따른 풍선효과, 투자 기관 및 실수요자 간의 경쟁 심화, 신규 오피스 공급 물량의 감소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강남권과 강북권의 거래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강조했다. 3분기 거래 29건 중 21건이 강남권이다. 올해 1~9월 역시 총 81건 가운데 강남권 거래가 59건을 차지했다. 전체 거래의 70%가 강남권에서 이뤄진 것이다.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 업종 중심의 판교발 오피스 초과 임차 수요로 강남권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들 업종이 강남권을 절대적으로 선호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산업 구조가 제조업보다 IT 중심으로 재편이 가속화하면서 강남권과 강북권 오피스 빌딩 거래 양극화는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재견 신영 부동산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성수, 용산 등이 새로운 오피스 공급처로 부상하면서 IT,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사무실 이전 및 증평 수요가 늘고 있으나, 강북권 오피스 빌딩 거래 감소세 흐름을 단기간 내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강남권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강북권 오피스 빌딩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빌딩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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