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 LPGA 개최한 BMW… 국내 스포츠 마케팅 이정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4일 03시 00분


BMW의 순수 전기차 iX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던 LPGA인터내셔널 부산 18번홀에 전시돼 있다. BMW코리아 제공
BMW의 순수 전기차 iX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던 LPGA인터내셔널 부산 18번홀에 전시돼 있다. BMW코리아 제공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 BMW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LPGA 정규 투어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 지으며 자동차 업계의 스포츠 마케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BMW코리아 측은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 대회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국제대회 개최 기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BMW코리아는 대회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방역당국 등과 수개월간 논의를 하며 이른바 ‘코로나 버블’을 구축했다. 버블은 거품처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공간을 일컫는다. 선수들과 캐디, 관계자들은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차량으로만 이동하고 공식 호텔과 대회장 등 지정된 공간에서만 생활하며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해 까다로운 규칙을 소화했다.

BMW코리아의 이번 대회 개최는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도 한국과 전 세계를 동시에 공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MW그룹은 이번 LPGA투어뿐만 아니라 유러피언투어인 BMW PGA챔피언십, BMW 인터내셔널 오픈,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인 BMW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올해 처음 개최한 남녀 혼성 대회 ‘스칸디나비안 믹스’도 BMW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선수는 이 대회가 KLPGA투어로 개최된 2016년, 2017년 대회에서도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등 BMW와 인연이 깊다”며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국 골프 및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번 대회에 전시됐던 신형 순수 전기차 모델 iX는 국내에서 실물로 처음 선보인 자동차로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코스인 18번홀에 전시돼 대회 내내 현장 관람객과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BMW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iX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313km(iX x드라이브 40 모델) 또는 447km(iX x드라이브 50 모델)이며, 올해 말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lpga#bmw#챔피언십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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