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고객과 맞닿은 유통업의 특성과 시장 선도적인 위치를 활용해 단순한 상품 판매처를 뛰어넘어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유통 기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참여를 독려하고, 친환경 인식 변화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유통업이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친환경 문화 전파(Green Culture)’ ‘친환경 상품 확대(Green Product)’ ‘친환경 매장 개발(Green Store)’ 3개 부문에서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이마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서 2019년 대비 E, S, G 모든 등급이 상승한 전체 A등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必환경 시대, 작은 실천 모으는 이마트 친환경 행보
이마트는 단순히 기업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정책이 아닌,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라는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를 론칭하고, 해달을 모티브로 한 친환경 캐릭터 ‘투모(Tumo)’를 선보이며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독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2009년 업계 최초로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를 시작한 데 이어,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만 받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낭비되는 종이 영수증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이마트에서 상품 구입 후 계산 및 포인트 적립 시 종이 영수증은 출력되지 않고 자동으로 모바일 영수증만 발급된다.
이마트는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시작한 지 약 3년 반 만인 올 5월 기준 총 1억 건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약 6만4000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 2000cc 승용차 약 488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하며, 장당 20cm로 가정했을 때 지구 반 바퀴 둘레에 해당하는 양이다.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 캠페인을 통한 플라스틱 회수와 감축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79개점에서 플라스틱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샴푸 통, 분무기 통, 칫솔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세척 및 원료화 작업 후 업사이클링하여 지역사회에 필요한 형태로 기부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지난 3년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2만1000개, 접이식 쇼핑카트 1만3500개, 줍깅 집게 3000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슈가버블 등 생활용품 제조사와 협업해 이마트 매장 내 샴푸, 보디워시, 세제 등을 리필해 사용할 수 있는 ‘리필 매장’을 도입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 감축을 독려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친환경 알리는 로드쇼 진행하고 매장 내 전단 핸드빌 없애
한편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트레이더스의 경우 포스코와 협력해 지난달 25일부터 플라스틱 대신 스테인리스 사용을 권장하는 ‘STEEL CAN’ 로드쇼를 트레이더스 수원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달 7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로드쇼에서는 포스코에서 인증한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한 중소기업 주방용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보관용기 냄비 팬 압력솥 등 8개 제품을 삼성카드로 구매 시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트레이더스는 친환경 용품 사용 권장을 위해 ESG 실천 SNS 서약 진행 시 포스코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평일 100개, 주말 300개 한정으로 증정하는 이색 친환경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트레이더스는 이달 중순부터 트레이더스 전점 매장 내 비치된 A3 크기 종이 전단(핸드빌)을 없애고 이를 이마트 앱 고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기존 트레이더스 20개 지점에서 사용되는 전단은 주 평균 총 7만6700장으로, 연간 약 400만 장이 사용되고 버려졌다. 트레이더스는 버려지는 400만 장의 A3 전단을 없애 연간 약 23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방침이다.
플라스틱 저감 통해 친환경 쇼핑 환경 구축
이마트는 6월부터 매장 내 플라스틱 팩에 포장된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 PET 소재를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했다.
조각 과일을 제외한 과일 플라스틱 팩 전 상품에 재생 PET 50%를 사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했으며, 채소 역시 재생 PET 비중을 55%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연간 1000t 이상의 버려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는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과 비교했을 때 연간 약 1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비량을 감축하는 수준이며, 신규 플라스틱 소재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79%까지 절감할 수 있다.
9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환경부와 함께 물류 스트레치 필름(산업용 랩) 자원 재활용 시범 사업을 선보였다. 스트레치 필름이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필름으로, 팰릿(화물 운반대) 위에 적재된 물건들이 운송 시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 고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마트는 버려지는 스트레치 필름을 전량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한 재생 스트레치 필름을 사용해 연간 버려지는 1660t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연간 탄소배출량을 기존 3054t의 약 53%인 1613t가량을 절감하게 되는 수준이며, 이는 승용차 기준으로 672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을 감축하는 수준이다.
이마트 김동재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최전선에서 고객과 맞닿아 있는 업의 특성상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행보를 통해 친환경 문화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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