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진재승)가 사회적책임경영을 더욱 발전시키고, 100년 기업을 향한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ESG 위원회’를 7월 출범했다.
유한킴벌리는 1980년대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을 선포하며 사회책임경영을 선도하고 회사 내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올해 초에는 신임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과 함께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전반에서의 성장과 변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SG 위원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괄하는 전사 협의체로 운영된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발표한 환경경영 3.0을 통해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95%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산림인증 펄프 사용 △포장재를 절감하는 대용량 제품 공급 △재생 포장지 사용 △생분해 가능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매년 생리대 100만 패드 기부, 발달장애 청소년를 위한 ‘처음생리팬티’ 제공,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와 마스크 기부 등을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6월 17일 산림청이 개최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 화상 토론회에서 사막화방지 활동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성과를 발표했다. 유한킴벌리는 20여 년 가까이 황사의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에 여의도 11배(서울 송파구 면적)에 이르는 ‘유한킴벌리 숲’을 가꾸는 등 사막화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생리대 매출 비중을 95%까지 끌어올려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생분해성 생리대는 유한킴벌리의 의지를 보여준 대표 제품이다.
지난해 유한킴벌리는 국내 최초로 유럽 시들링(Seedling) 생분해 인증을 받은 생리대 ‘라네이처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유럽의 비영리단체 ‘티유브이 오스트리아’에서 부여하는 시들링 생분해 인증은 유럽 기준(EN 13432)에서 요구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요건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다. 라네이처 시그니처 맥시슬림(중형·대형·슈퍼롱)은 산업용 퇴비화 조건인 58도에서 105일 만에 90% 이상 생분해되고 12주 만에 100% 퇴비화가 진행된 것으로 검증돼 인증을 받았다.
유한킴벌리 측은 “생리대 완제품에 대한 생분해 인증은 제품 혁신은 물론이고 환경경영 측면에서도 오랜 연구의 대상이었고 숙원 과제였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과 달리 아직 우리나라에 생분해성 제품을 퇴비화 할 수 있는 설비나 여건이 갖춰진 것은 아니지만 선행적인 노력을 통해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국민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자사의 위생·안전 제품 6만 개를 기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자 ‘창립 50주년 기념 전 사원 나무심기’ 행사 대신 크리넥스 보건용 마스크 100만 장과 사원 기부금을 대구지역 의료진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또 자체 필터 개발 및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성장과 변혁을 통해 미래 성장의 초석을 다지고 지구와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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