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비경제활동인구, 400만명 육박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4일 17시 21분


동아DB
현재 일하지도 않고 구직 활동도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향후 1년 내 일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역대 최대인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등에 다니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87만 명으로 8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4일 통계청의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할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8월 기준 39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8만7000명 늘었으며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절반(50.1%)이 1년 내 취업이나 창업을 원했다.

이들 대부분(93.7%)은 창업보다 취업을 원했고 주로 생활비나 용돈을 벌기 위해(72.0%) 일하고 싶어 했다. 취업했을 때 원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400만 원(41.8%)이 가장 많았다. 취업하고 싶은 분야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7.1%), 도소매·음식숙박업(15.6%) 등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이나 실업 상태가 아닌 사람을 뜻한다. 8월 현재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167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6000명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이 다소 완화되면서 취업했거나 구직 활동을 하며 실업자로 넘어간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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