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하락세가 계속됐다. 동북권과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가 감지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수급 동향은 100.7로 조사됐다.
아파트 수급 동향은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뜻한다.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100 이상을 웃돌다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난 주부터 100에 진입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자 우위 전환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북권과 동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100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가장 낮은 곳은 서북권이다. 서북권은 99.8로 서울 권역 중 유일하게 매수자 우위로 전환됐다.
그 뒤를 Δ동남권(100.5) Δ서남권·강남권(100.6) Δ도심권(100.7) Δ강북권(100.9) 등이 따랐다. 동북권은 101.3으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수도권의 아파트 수급 동향 역시 하락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103.7으로 전주보다 0.6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9월 1주(6일) 112.1 이후 나타난 하락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권역별로 동부1권이 103.4로 가장 낮았다. 뒤를 Δ경부1권(103.8) Δ경의권(103.9) Δ경부2권(104.1) Δ경원권(104.4) Δ서해안권(106.2) Δ동부2권(108.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지난 주 소폭 반등세를 보였던 지방은 전주와 같은 104.4를 유지했다. 충남(108.0)과 경남(107.0), 제주(106.5), 전남(105.2) 등에서 매도자 우위의 상승세가 감지됐다. 대구(97.0)와 세종(99.5)은 매수자 우위 분위기가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 지수는 101.2로 지난주(102.4)보다 하락했다. 동북권(102.3)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하락 추세가 감지됐다. 도심권은 99.5로 매수자 우위 전환됐다.
수도권 역시 전주 103.9에서 103.2로 수급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102.5에서 102.7로 오히려 전세수급 지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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