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울산콤플렉스 시설정비 친환경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8일 03시 00분


폐수 줄이고 철거 자재 재활용
이동 발전기 대신 상용전기 사용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 생산단지인 울산콤플렉스(CLX)의 기계, 장치, 배관 등 공장 운영 시설의 정비를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시설을 정비할 때 발생해온 폐기물이나 폐수를 줄이고 철거 설비를 재사용하는 등 친환경성을 높였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 탱크 내부의 철제판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주요 기계 부품을 교체할 때는 기존 제품 대신 친환경 제품을 새로 사용했다. 부식 방지 자재를 교체한 뒤에는 이를 폐기물로 처리하지 않고 재활용하기로 했다.

철거한 설비들은 교육 훈련을 위한 보조 재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설비 물청소에 썼던 용수는 처리기를 활용해 80% 이상 재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탱크, 배관 등의 보온재도 교체 이후 상태가 양호한 것들을 골라 가공해 보온재로 재사용했다.

이 외에도 울산CLX는 정비 작업 시 주로 사용했던 이동용 발전기가 소음 및 매연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해 정비 시에도 상용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선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진행된 원유저장지역 탱크 정기 개방검사에서는 이동용 발전기 대신 상용 전기를 사용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밝혔다.

#sk이노베이션#울산콤플렉스#친환경 시설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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