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에서 사이판으로 출국한 비행기 탑승객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보다 130%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과 연말연초 겨울휴가 인파가 겹치면서 국제선 여객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한 여객 수는 2086명으로 9월(904명)보다 131% 늘었다.
사이판은 한국의 첫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국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 월평균 출국자 수(약 2만 명)의 10% 수준을 회복했다. 트래블버블 시행 전인 6월 사이판 출국자는 28명에 불과했지만 7월 255명, 9월 904명으로 증가 추세다.
사이판과 함께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괌과 싱가포르로 떠난 여행객 수도 지난달 각각 1500명, 3888명(외항사 포함)으로 한 달 새 48%씩 올랐다. 하와이에는 최근 월 1000∼1200명의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와이는 대한항공이 19개월 만에 이달 3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사이판,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이른바 ‘4대 휴양지’의 지난달 출국자 수는 8703명으로 9월(5600명)에 비해 55%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첫째 주(1∼7일)에만 2249명이 출국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을,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다음 달부터 괌 노선 운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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