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준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내년에는 손을 놓고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3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처럼 좁은 주차공간이 많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즉 RSPA도 향후에는 자동으로 발렛파킹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상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현재는 넥쏘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고, 아이오닉5 기반으로 옮겨서 2022년에는 서울에서 시범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쏠라티 기반으로도 로보셔틀을 개발해 지난 8~9월 세종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며 “10월부터는 남양연구소 내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상무는 “추가로 엑시언트 기반의 로보트럭을 물류 배송 등 분야에 활용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며 “여러 차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동시 개발하는 것은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용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사업부에서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인지, 판단, 제어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며 “인지 성능 고도화를 위해 영상인식, 라이다 인식뿐만 아니라, 센서퓨전, 정밀지도 처리와 정밀측위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지 결과를 기반으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고 최적화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를 시뮬레이션 및 실차 기반으로 시험로, 실도로에서 안전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담을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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