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66)과 그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43), 차남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37)가 두산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두산그룹은 10일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또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두산그룹 측은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계속 얘기해 왔다”며 “‘매각 이후 경영 실무는 관여하지 않고 있었고, 매각이 마무리됐으므로 자연스럽게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박서원 부사장, 박재원 상무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는 일을 찾아 독립하는 것’이라고 이번 결정의 이유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회장은 고(故) 박두병 전 두산그룹 회장의 5남으로, 1983년 두산건설에 입사한 박 회장은 두산그룹 기획조정실장, ㈜두산 대표이사 부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그룹 회장 겸 ㈜두산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을 이끌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께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서 이사장을 맡고 계신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에 대한 기여에 힘쓰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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