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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 베트남 최대 식음료 유통기업에 4000억 투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11-11 15:53
2021년 11월 11일 15시 53분
입력
2021-11-11 15:52
2021년 11월 11일 15시 52분
곽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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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SK는 베트남 최대 식음료·유통 기업인 마산그룹 산하 ‘크라운엑스(CrownX)’에 3억4000만 달러(약 4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라운엑스는 베트남 식음료 1위인 ‘마산컨슈머홀딩스’와 유통 1위 ‘윈커머스’를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다.
마산컨슈머홀딩스는 소스, 라면, 가정용 간편식 등 기존 사업군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음료, 생활용품 등 신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면서 2018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매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SK는 밝혔다.
2019년 빈그룹으로부터 빈커머스를 인수해 탄생한 윈커머스는 베트남 현대식 유통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약 2300개에 달하는 편의점과 120여개의 슈퍼마켓을 통해 올해 1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와 대니 레 마산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SK그룹 및 마산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마산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SK는 금번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큰 결실을 맺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니 레 CEO는 “이번 투자로 크라운엑스의 성장 가능성을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SK와 함께 베트남 시장을 선도하는 소비자 플랫폼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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