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소폭 반등…서북권은 2주째 ‘팔자’ 많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2일 09시 56분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2주 연속 매수자 우위 상태를 나타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9로 전주(100.7)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9월 둘째 주부터 11월 첫째 주 까지 8주 연속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끝내고 다시 소폭 반등한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5개 권역 중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97.9로 2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지난주 99.8로 약 반년 만에 매수자 우위 상태로 돌아선 서북권 매수심리가 이번주 추가로 내려간 것이다.

노원구·도봉구·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101.3→101.0)도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서남권(100.6→100.9), 동남권(100.5→101.5), 도심권(100.7→103.4)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103.4로 지난주 103.7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5주 연속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6월8일 102.5를 기록한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104.1에서 103.7로 하락했다.

집값 급등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기조 등이 맞물리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매수세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수급지수의 경우 서울은 이번 주 102.4를 기록해 지난주(101.2)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103.2에서 103.1로 0.1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수치는 102.9에서 103.1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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