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5회 연속 선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4일 16시 39분


코멘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회장)이 아시아양궁연맹(WAA·World Archery Asia) 회장에 선임됐다. 다섯번 연속 선임된 것으로 이는 아시아양궁연맹 역사상 처음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시아양궁연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아시아양궁연맹 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연맹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총회에는 총 38개 회원국 중 28개국이 참석했으며 정 회장은 26개국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정 회장은 2005년 처음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선임된 뒤 16년간의 회장 재임기간 동안 아시아 양궁의 발전을 위해 지원해왔다. 회원국들에 대한 장비 지원,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세미나 및 코칭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아시아 각국의 양궁 활성화를 지원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서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함께 아시아 양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각국의 지속적인 양궁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대한양궁협회장 선거에서도 13대 양궁협회장으로 재선임됐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재임한 가운데 협회 재정 안정화 및 양궁의 스포츠 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양궁 저변 확대 등을 통해 세계 최정상에 오른 대한민국 양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협회가 원칙을 지키는 투명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도록 했으며 이 같은 실력 위주의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이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열린 올해 도쿄올림픽에서도 정 회장은 양궁 훈련장 등 인프라부터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까지 세심하게 지원했으며 그 결과 한국 양궁이 여자 양궁 단체전 9연패, 남자 양궁 2연패, 혼성단체전 첫 금메달 등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면서 새 역사를 쓰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