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938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태평양물산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80.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억1000만 원이 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초 태평양물산은 3분기 성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더 크게 잡았다. 하지만 실적 반등폭이 예상 대비 작았다. 이에 대해 “전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해 출고일정이 지연됐고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법인의 일부 셧다운 등 생산차질까지 발생해 매출액 상당부분이 4분기로 이월됐다”며 “조업차질에 따른 외주 공임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예상 대비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출고지연으로 3분기에서 이월되는 매출 영향을 받아 예년 대비 4분기 매출액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 역시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 매출 역시 예년에 비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평양물산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바이어 수주가 평년 대비 앞당겨지고 있고, TARGET, GAP, 콜롬비아스포츠웨어, 언더아머 등 의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바이어들의 실적 개선으로 재고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물류차질 이슈는 세계적인 위드코로나 추세 및 바이어와 함께 수립한 공급차질을 대비한 생산 및 출고를 비수기로 앞당기는 협력전략에 따라 내년에는 해소될 것”이라며 “시장상황 역시 소비 회복과 재고축적 사이클, 규모의 경제를 위한 벤더의 대형화 추세로 긍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주력 바이어인 Target, 컬럼비아, 언더아머 등의 큰 폭의 수주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규 나이키 키즈, 칼하트 등 신규 바이어의 수주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류사업이 코로나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올해 매출액은 9000억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내년 매출액 9800억 원, 영업이익률 5% 달성을 경영목표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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