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신청 시점이 열흘 앞당겨지면서 올해 대출 신청이 사실상 마감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심사와 실행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 영향이다.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달 10일 신규 보금자리론 신청분부터 대출을 받고자 하는 희망일로부터 ‘최소 50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기존에는 최소 40일 전에 신청하면 됐다. 이번 조정에 따라 12월 31일까지 대출을 받고 싶다면 늦어도 이달 11일엔 신청해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 보금자리론 대출 신청은 11일로 마감된 셈이다.
주금공은 “정책모기지 대출 신청이 집중된 데다 시중은행들이 엄격하게 대출 심사를 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려고 신청 시점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잔금일을 대출 신청일로부터 50일 이후로 조정할 수 없는 실수요자들은 증빙서류를 제출해 심사를 거치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거주 주택의 전세 기간이 만료됐거나 주택 처분 기간이 돌아오는 등 사유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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